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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관을 앞두고 학전은 “어린이와 청소년, 신진 음악인을 위해 써달라는 김민기 대표의 뜻을 잇되, ‘학전’ 명칭은 쓰지 않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예술위는 오는 7월 재개관하는 옛 학전 소극장을은 기존과 다른 명칭으로 운영한다.
예술위는 소극장 운영 목표로 ‘공공극장으로서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내세운다. 대관료를 낮춰 공연 단체의 부담을 완화하고 대학로 예술단체와 상생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예술위가 지원하는 어린이·청소년 지원사업과의 연계해 올해부터 뮤지컬, 연극 분야 어린이·청소년 지원사업 공모 선정작을 해당 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예술위의 이번 소극장 운영은 옛 학전 소극장 폐관 소식으로 공연계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학로의 상업화에 따른 임대료 상승 등으로 소극장들의 경영난 가중으로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마련됐다.
정병국 예술위원장도 “대학로 소극장 문화의 상징이었던 ‘학전’의 소극장 공간 운영을 통해 위기에 처한 대학로 소극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수준 높은 공연과 양질의 대관 서비스로 소규모 공연단체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옛 학전의 ‘대국민 극장명 공모전’은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9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예술위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