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서울 동작을)를 “‘나베’ 이런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 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은 분”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동작구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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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류삼영 동작을 후보의 유세 지원을 가기 전 유튜브 방송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나 후보는 이 정권의 출범에 기여했을 것이고 책임이 있어 이 정권에 대해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나베’는 나 후보와 일본의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이름을 혼합한 말로, 일본말로는 냄비를 의미한다. 나 후보는 지난 2004년 일본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에 참석해 친일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이 대표는 류 후보의 유세 차량에 올라 나 후보를 향해 “나경원 후보는 잘못된 실패한 정권의 창출 책임이 있다. 국민의힘 정권의 구성원이니까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자주독립 국가이고 일본에 굴종적인 관계가 아니라 대등한 선린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국가 정체성이 확실한 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이번 총선은 신(新) 한일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