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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NBC에 따르면 트루스소셜의 모회사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 그룹(DJT)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5820만달러(약 790억원) 손실을 봤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410만달러(약 56억원)에 불과한데 이자비용으로만 3900만달러(약 520억원)을 썼다. 또한 부채는 7010만달러(약 950억원)에 이르는데 현금 보유액은 260만달러(약 35억원)에 그쳤다.
이 같은 실적이 공개되면서 DJT 주가는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21.47%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상장 후 최고가와 비교하면 38.6% 떨어졌다.
트루스소셜은 2021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된 소셜미디어 회사다. 지난주 DJT가 상장했을 때만 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식을 매집하며 DJT 주가는 크게 뛰었다. 덕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왔다. 하지만 엑스(X)나 페이스북에 비하면 이용자가 턱없이 적고 그마저도 계속 유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같은 지적은 이날 보고서로 입증됐다.
이날 주가 폭락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순자산은 64억달러(약 8조 7000억원)으로 전날보다 14% 줄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DJT 지분은 보호 예수로 인해 6개월 동안 매도할 수 없다. 벤 에몬스 뉴에지웰스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DJT 주식을 매도한다면 옵션 가격을 기준으로 15~40%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