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바텍, ‘티타늄 케이스’ 본격화에 매력 부각-메리츠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1000원 ‘유지’
  • 등록 2024-03-11 오전 8:15:49

    수정 2024-03-11 오전 8:15:49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메리츠증권은 11일 KH바텍(060720)에 대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내 ‘티타늄’ 케이스 적용이 주목받고 있다며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티타늄 관련 매출이 발생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1000원으로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4950원이다.

(표=메리츠증권)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5 프로를 시작으로 S24 울트라, 샤오미 14 울트라 등 하이엔드 플래그십 스마트폰 내 티타늄 케이스 적용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KH바텍은 국내 유일 티타늄 관련 종목으로서 앞으로 매력을 주목받을 시점”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티타늄 케이스가 적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티타늄이 제공하는 외관 색상과 질감의 고급스러움이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를 낮추는 작용을 하면서 티타늄 케이스를 적용하는 스마트폰이 늘어났다는 평가다.

여기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세트사들의 초 프리미엄 전략 강화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티타늄 케이스의 점진적인 역할 부각을 주목할 시점이라는 게 양 연구원의 설명이다.

올해 S24 울트라는 티타늄 소재의 가격 부담으로 티타늄 합금 소재를 프레임으로 가공한 뒤 기존 알루미늄 소재의 케이스 뒷면과 접합하는 공정을 적용하고 있다. KH바텍은 접합 공정 중 일부 물량을 담당해 지난해 4분기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티타늄 관련 매출이 처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연구원은 KH바텍이 티타늄 케이스 가공과 관련해 추가 공정에 진입할 수 있는지에 주목했다. 경쟁사의 수율 개선이 지연되면서 고객사와 같이 베트남에서 티타늄 공정을 진행하는 KH바텍의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는 게 양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 양 연구원은 고객사 플래그십 라인업 내 티타늄 적용 확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올해 티타늄 케이스를 처음 적용한 S24 울트라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폴드 등 다른 모델로의 확대 가능성이 커져서다.

양 연구원은 “티타늄 관련 판매량과 가격 동시 확장을 통한 가파른 성장을 기대한다”며 “확정된 티타늄 관련 매출이 온기에 반영되는 202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296억원, 62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4.3%, 57.4% 늘어난 규모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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