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어닝쇼크를 ‘미래를 위한 저축’이라고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
4분기 KB금융의 지배순이익은 2615억원을 기록했다.전년 동기보다 28.7% 줄어든 것으로 시장 기대치(4480억원)를 약 42% 하회하는 수준이었다.
백 연구원은 “총영업이익은 추정치보다 3% 증가하며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충당금 전입액이 108% 늘어났다”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해외 상업용 부동산 등 전반적인 그룹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 충당금이 7540억원 적립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 부분에서 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3%로 전분기대비 1bp 하락했고 은행 원화대출금은 전분기대비 1.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택자금 위주로 가계대출이 1.5% 증가한 영향이다.
우선 향후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 관련 손실 가능성을 보수적으로 반영하더라도, 2024년 순이익은 5조원으로 전년대비 8% 증가할 것이란 판단이다.
백 연구원은 “또한 2023년 주주환원율은 37.5%로 전년대비 5.2%포인트(p) 개선됐다”며 “이와 별개로 이번에 발표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 3200억원은 2023년 순이익 대비 6.9%에 해당하며, 하반기 추가 매입 및 소각도 예상되기 때문에 주주환원 개선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