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노래박스까지 판 이마트24…조립식주택도 판매 '성공?'

YMK종합건설 "이마트24 판매 이후 문의 2배 늘어"
구매자에 침구·TV 증정…5% 가격할인 혜택도 추가
이마트24, 앞서 전기바이크·전기차 판매 성공이력
  • 등록 2023-11-18 오전 9:30:00

    수정 2023-11-18 오전 9:30:00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이마트24가 이번 달 판매를 시작한 조립식 주택이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와 노래박스 등 이색 상품을 선보여 온 이마트24는 앞선 시도들과 마찬가지로 실제 계약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고객이 이마트24 매장에서 태블릿으로 조립식주택 3D 모델하우스를 보는 모습.(사진=이마트24)
18일 YMK 종합건설에 따르면 이마트24의 조립식 주택 판매 발표 이후 상담건수는 이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마트24가 판매 시작을 알린 지난 8일 이후 특히 지방 거주자들의 상담건수가 대폭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이마트24는 현재 매장을 통해 조립식 주택 구매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시 연락처를 남기면 3D 모델하우스 접속 URL을 받을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주택을 살펴본 뒤 전문 상담원과 상담을 이어가는 형식이다. 15평형과 20평형, 25평형 등 3가지로 최대 2억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결제 완료 후 설계와 인허가 기간을 제외하면 2개월 내 설치가 가능하다.

YMK 종합건설은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기존 이마트24가 제공하기로 했던 증정품과 별도로 추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계약자들에게 조선호텔앤리조트의 헝가리 구스베딩 풀세트(퀸 사이즈)와 ‘아임e 스마트TV(43인치)’를 증정한다. 여기에 더해 YMK 종합건설은 독일 레하우 3중 시스템 창호로 창호를 업그레이드하고 최고급 방충시스템과 디지털 도어락을 제공하는 한편 건축비용도 5% 추가 할인할 계획이다.

3D 모델하우스 캡처.(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앞서 스크린골프박스와 전기바이크, 노래박스, 수입차 등을 선보여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경험이 있다. 5000만원대 스크린골프박스는 3대 판매됐고, 200만원대 전기바이크 11대, 전기차 4대 등이 판매됐다. 지난 3월 노래방기기 전문업체 TJ(태진)와 손잡고 시도한 200만~300만원대 노래박스는 1대 판매됐다. 올해 설 명절 때는 BMW520i가 1대 판매되기도 했다.

이는 대부분 이마트24가 중개하는 형태로, 협력사와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구매로 이어질 경우 소정의 수수료를 받게 된다. 협력사는 전국 이마트24 매장을 활용해 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실제 구매수량이 많지 않더라도 ‘편의점에서는 이런 종류를 판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영역을 확대해간다는 차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마트24는 지난 9월 곽현주 디자이너와 손잡고 ‘반찬 패션쇼’를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패션쇼에서 곽현주 컬렉션 의상을 착용한 모델들은 한 손에 반찬 플랫폼 슈퍼키친의 반찬을 들고 워킹했고, 이 영상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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