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오는 창작뮤지컬 '안테모사' 내달 12일 개막

국립정동극장 2023년 '창작ing' 작품
강지혜·송유택·장예원 등 출연
  • 등록 2023-10-11 오전 7:40:00

    수정 2023-10-11 오전 7:4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정동극장은 2023시즌 ‘창작ing’ 8번째 작품인 뮤지컬 ‘안테모사’를 오는 11월 12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안테모사’ 포스터. (사진=국립정동극장)
‘안테모사’는 2018년 ‘아르코 한예종 뮤지컬 창작아카데미 5기 쇼케이스’를 통해 처음 선보인 작품이다. 이듬해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됐고, 2021년 네이버TV 후원 라이브로 실황 중계를 선보이기도 했다.

작품은 사회에서 ‘다름’ 등의 이유로 배제된 사람들을 다룬다. 소수자들의 작은 공동체로 대한적인 가족형태를 보여준다. ‘세이렌 신화’에 등장하는 꽃으로 뒤덮인 낙원의 섬 ‘안테모사’의 세 여인에 얽힌 이야기를 모티브로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타인과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보듬어 가는 이야기를 전한다.

자작나무 숲속에 나무와 고물로 뒤덮인 집 안테모사. 이곳에 사냥하고 약초를 캐는 할머니 페이시노에, 고물을 줍는 할머니 텔레스, 살림을 책임지는 알비노 소녀 몰페 등 세 여인이 살고 있다. 작품은 우체부 일을 시작한 떠돌이 소년 제논이 새로 부임한 시장의 공문을 전하기 위해 이들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십여 년만에 처음으로 안테모사를 방문한 낯선 손님으로 여인들의 삶에는 조금씩 변화가 생긴다.

배우 강지혜, 송유택, 장예원, 고은영, 김성수, 박상민, 장두환, 이서호, 조혜지 등이 출연한다. 작가 오혜인, 작곡가 강혜영, 연출가 심설인, 음악감독 문종인, 안무가 한선천, 이정권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심설인 연출은 “안테모사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과정 속에서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혜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혜인 작가는 “‘평범한 평화로움의 일상’이라는 특별하지 않지만 특별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야기를 어른들의 환상 동화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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