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강원랜드(035250)에 대해 “더딘 방문객 회복세 지속으로 실적 회복 속도 여전히 느리나, 관련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황”이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금융수익 확대(평가이익 증가)로 배당재원이 증가해 배당 매력에 주목할 시점이며 긴 호흡의 접근이 유효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원랜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 늘어난 3311억 원,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820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추정치를 상회했다. 이 연구원은 “6월 말 2022년 성과평가가 발표됨에 따라, 경영평가성과급 환입 155억 원이 발생해 일회성 수익 반영된 것”이라 진단했다.
강원랜드의 2분기 일평균 방문객은 전분기 대비 8.8% 감소한 6332명을 기록하며 여전히 코로나 이전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7월도 상황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제한 완화로 해외 카지노 접근성 개선되며 일부 VIP 수요는 동남아 카지노로 쏠리고, 홀덤펍 등 불법 사행사업장 폭증하며 일부 일반 고객 수요가 분산된 탓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 연구원은 “방문객 회복 속도는 다소 느릴 수 있지만, 회복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만은 확실하다”며 “내국인 레저 수요의 해외여행 쏠림이 진정되고, 불법 사행사업장에 대한 단속이 강화될 때,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