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의 영향으로 2018년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는 68개국에서 총 2756개 기업이 참가했다. 우리 기업은 KOTRA와 경상북도, 대구광역시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통합한국관에 참가한 57개 사를 포함해 총 101개사가 참여, 참가국 중 10번째로 많은 참가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수소차, 자율주행 등 미래 자동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혁신 등 최근 유럽 자동차 업계의 추세가 그대로 반영됐으며 통합한국관에 참가한 우리 기업도 관련 품목을 전시하며 바이어와 활발한 상담을 진행했다.
전시회 참가기업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전시회에 참여한 A사는 생체 신호 측정이 가능한 자율주행 레이더 센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으로, 독일 티어1(Tier 1) C 기업과 180만 달러 규모의 완성차 납품용 양산 프로젝트를 지속 논의키로 합의했다. 또 다른 국내 업체인 B싸는 본래 배기가스 매연 저감장치로 연평균 1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으나, 최근 수소 전기차용 고압 배관을 개발해 독일 완성차기업과 시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유럽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길범 KOTRA 유럽지역본부장은 “2035년부터 유럽 내 내연기관차 판매가 금지되는 등 유럽의 미래차 전환 기회를 활용해 우리 기업의 유럽 시장 수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 무역수지 개선과 주력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