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불확실성 제거` 비트코인 6100만원대 회복

내년 3회 금리인상 시사했지만, 예상범위 벗어나지 않아
美 증시도 안도 랠리…비트코인 가격 1.7% 넘게 올라
이더리움도 500만원 회복…리플·솔로나 등 일제히 상승
  • 등록 2021-12-16 오전 8:03:57

    수정 2021-12-16 오전 8:03:57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6100만원 회복을 노리고 있다.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암호화폐 모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2% 오른 609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하루 전보다 4.85% 뛴 501만3000원을 기록했다. 솔라나는 10% 넘게 급등하고 있으며, 에이다, 리플 등도 각각 3.50%, 2.49%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시세도 오름세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21% 오른 4만87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에 비교서는 3.31% 하락한 수치다. 이더리움도 6% 넘게 오르면서 4000달러를 넘겼다.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내년 3회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으나, 예상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FOMC 결과가 나오면서 안도 랠리를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 넘게 올랐다.

연준은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규모를 월 150억달러에서 월 300억달러로 확대했다. 또 통화정책 성명서에서 그동안 인플레이션을 두고 써 왔던 `일시적(transitory)` 문구를 삭제했다.

연준은 아울러 내년 기준금리 3회 인상을 시사했다. 연준이 이날 내놓은 경제전망과 점도표를 보면, FOMC 위원 18명 중 내년 3회 인상(0.75%~1.00%)을 예상한 위원은 10명으로 나타났다. 9월 회의 당시에는 3회 인상을 점친 위원이 없었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이 향후 기준금리 전망을 찍는 표다. 다만 이 역시 시장의 예상과 같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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