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일
상아프론테크(089980)에 대해 수소시대의 핵심소재 시장에 진입하면서 성장의 가시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33%(2만5000원) 올려 잡았다.
상아프론테크가 상용화한 멤브레인(고분자 전해질막, Polymer Electrolyte Membrane)은 수소 공급과 소비 전 분야에서 사용된다. 멤브레인 방식의 수전해 설비와 수소연료전지 중심인 수소차와 수소연료발전 등에 쓰일 전망이다.
상아프론테크는 5년간의 개발 끝에 상용화를 마치고 국내 수소차에 적용했고 건물용 수소연료전지에도 MEA(막전극접합체) 제조업체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향후 국내외 수전해 설비업체들에게도 납품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상아프론테크의 멤브레인 매출액은 일부 범용 매출액을 합쳐서 지난해 35억원에서 올해 93억원, 오는 2025년 1937억원, 2030년 6296억원으로 연평균 68% 고성장이 예상된다. 수소차용 멤브레인이 공급되기 시작했고 고객사가 개발 중인 다양한 차종의 수소 연료전지향 멤브레인 샘플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수소차 시장은 최근 정부가 2030년까지 누적판매 목표 대수를 66만대에서 88만대로 상향했다. 강력한 보조금 지원과 충전소 확충 정책으로 연간 판매대수는 2020년 5000대에서 18만대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
수소차 이외에도 수요 생산용, 건물용, 연료전지용 부문까지 확장하고 있어 매출 성장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멤브레인 매출 비중은 2020년 2%에서 2025년 39%, 2030년 58%로 커질 전망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30년까지 멤브레인 매출의 고성장으로 동사의 영업이익은 연평균 4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소 시대 핵심소재 시장에 진입했고 공식 납품으로 성장의 가시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멤브레인에 대한 평가를 본격적으로 기업가치에 반영하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