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빅테크 기업 부진에도 美증시 또 최고치

애플·아마존 실적 실망에도 美3대 지수 최고치
바이든, 동맹 14개국 모아 공급망 해결 촉구
美-EU 철강 관세 합의…韓수출엔 악재
日총선서 기시다 자민당 단독 과반
  • 등록 2021-11-01 오전 8:16:57

    수정 2021-11-01 오전 8:16:57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도 동반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장 마감 후 발표된 애플과 아마존의 3분기 실적이 월가 애널리스트의 전망치를 밑돌아 시장에 실망감을 줬음에도 상승한 것이다. 시장은 오는 3일 연방준비제도(Fed)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넘어 연준의 금리 인상 신호가 있을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장기 미해결 과제였던 EU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분쟁을 해소하면서 한국의 대미수출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U 수출이 늘어나면 상대적으로 한국 수출 여건은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기념촬영전 정상 라운지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美증시, 기업 실적 부진에도 최고치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의 실적이 실망스럽게 나왔음에도 상승. 3대 지수가 동시에 사상 최고치로 마감.

-지난달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08포인트(0.25%) 오른 3만5819.56으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96포인트(0.19%) 오른 4605.3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0.27포인트(0.33%) 상승한 1만5498.39로 장을 마감.

-3대 지수는 마감가 기준으로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달에만 각각 6.9%, 7.3%가량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

국제유가, 다음주 OPEC+ 회의 앞두고 상승

-지난달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76달러(0.9%) 상승한 배럴당 83.57달러에 거래를 마쳐.

-유가는 월간으로 11% 이상 급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는 오는 4일 장관회의를 열고 생산량을 논의할 예정.

-지난달 열린 회의에서는 8월부터 하루 40만 배럴씩 생산을 늘리기로 한 지난 7월의 합의를 유지. 여기에는 11월에도 하루 40만 배럴 증산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어. 원유시장에서는 다음주 회의에서 하루에 60만~100만 배럴로 생산량을 늘리는 안을 고려할지 주목.

-OPEC+가 기존에 합의한 내용 이상의 생산량 증가 합의를 하지 않을 경우 유가를 떠받칠 가능성.

‘공급망 해결’ 동맹 불러모은 바이든…중국 견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이탈리아 로마에서 14개국 정상과 함께 글로벌 공급망 회복 관련 회의를 주재. 회의 참석국은 한국을 포함해 유럽연합(EU)·이탈리아·독일·스페인·싱가포르·인도·호주·네덜란드·캐나다 등.

-바이든 대통령은 전 세계에 부담을 지우고 있는 공급망 위축과 관련 “미래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 전 세계 단합을 강조하고 중국의 ‘강제노동’ 문제도 제기.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우리 공급망이 강제노동과 아동노동으로부터 자유롭고, 노동자의 존엄성과 목소리를 지원하고, 우리 기후목표에 부합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지속가능해야 한다”고 밝혀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 강제노동 인권 문제를 겨냥.

-미국이 중국을 배제한 채 동맹국을 규합해 공급망 물류대란 문제 해소를 거론하고, 미중 간 논란인 강제노동까지 언급하면서 이번 정상회의가 중국을 겨냥했다는 해석.

-문재인 대통령도 초청국가 중 첫 번째 발언 순서로 나서 ‘글로벌 물류대란 공동 대응’ 필요성을 강조

연준, 오는 3일 FOMC회의…테이퍼링 발표할 듯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 연준 위원들은 테이퍼링을 이번 달이나 12월에 시작해 내년 중순에 끝마칠 것으로 예상.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3일 국제결제은행(BIS) 주최로 열린 온라인 콘퍼런스에 참석해 “지속적인 병목 현상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라면서도 “지금은 금리를 인상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해.

-만약 파월 의장이 이번 FOMC 회의 이후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발언을 내놓을 경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주가에는 상당한 부담.

美, 트럼프 때 부과했던 유럽산 철강 관세 철회

-미국과 EU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배포한 공동성명을 통해 양측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분쟁 해소를 알리면서 양측이 처음으로 탄소 집약도와 글로벌 공급과잉에 대응할 글로벌 합의를 위해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시작된 양측의 관세 분쟁을 일단 해소하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중국을 겨냥한 글로벌 합의 마련에도 공감대를 이룬 것.

-성명은 “첫 조치로 미국과 EU는 교역용 철강·알루미늄에 수반되는 (탄소) 배출을 평가하기 위한 공동의 방법론을 개발하고 관련 자료를 공유하기 위한 기술적 워킹그룹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혀.

-이어 글로벌 합의가 무역정책을 동원해 기후변화 위협 및 글로벌 시장 왜곡에 맞서려는 공동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관심 있는 어떤 국가에도 참여가 열려 있을 것이라고 부연.

日총선서 자민당 단독 과반…기시다 국정 운영 탄력

-4년여 만에 실시한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일본 유권자는 다시 자민당을 선택.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내각의 신임을 묻는 선거로,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여당의 압승.

-31일 총선에서 자민당은 지역구(소선거구) 289석, 비례대표 176석 등 전체 465석 가운데 261석을 차지. 중의원(하원) 상임위원회 전체 위원장과 각 상임위 구성에서 과반을 장악할 수 있는 ‘절대 안정 다수’(261석) 확보.

-선거 전의 276석에 비해 15석 줄었지만 의석수가 30석 안팎 줄 것이라는 예상보다 크게 선전했다는 평가. 연립여당인 공명당도 32석을 얻어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전체 의석의 63%인 293석을 차지.

모더나, 12~17세 청소년 대상 FDA 긴급승인 요청 연기

-모더나는 심근염(심장근육염증) 부작용에 대한 좀 더 상세한 분석을 위해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당국의 승인 신청을 연기.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성명을 통해 “모더나 제약사는 백신 접종 후 심근염의 위험성에 대한 추가적인 분석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통보했다”고 밝혀. 모더나 측에 따르면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평가는 내년 1월까지 이어질 수 있어.

-모더나는 지난 6월 12∼17세 청소년에 대한 백신 EUA를 당국에 신청했으나, 연내 청소년 접종은 무산될 전망.

G20, 글로벌 최저 법인세 15% 도입

-구글과 페이스북 등 다국적 기업들로 하여금 매출이 발생한 국가에 세금을 내도록 하는 디지털세 합의안을 각국 정상들이 인정.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정상회의에서 디지털세 합의안을 추인.

-최저법인세율안은 다국적기업들의 이윤에 대해 최소 15% 법인세를 거둬들이고 이윤을 낸 곳에서 세금을 내도록 정한 것이 핵심. 본사 위치나 해당 국가의 건물 여부를 떠나 각국별로 자기 나라에서 다국적기업이 벌어들인 이윤에 세금을 물릴 수 있도록 정해.

-이에 따라 오는 2023년부터 연 매출액 200억 유로(약 27조 원) 이상, 영업이익률 10% 이상인 다국적 기업들은 통상이익률(10%)을 넘는 초과 이익의 25%를 시장 소재국에 납부해야. 또 연결매출액 7억5000만 유로(약 1조 원) 이상인 다국적기업은 반드시 15%의 세율로 세금을 납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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