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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 의원이 부친의 세종시 농지 매입과 관련된 농지법 위반 혐의를 받자 의원직 사퇴 뜻을 밝힌 가운데 윤 의원이 근무했던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종시 산업단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시행하는 기관이라는 이유를 들어 윤 의원 가족이 개발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김 후보는 “KDI의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촉구한다”며 “윤 의원 부친께서 샀다는 땅의 위치, 그리고 그 땅의 개발과 관련된 연구나 실사를 윤희숙 의원이 2016년까지 근무했던 KDI가 주도했다는 사실이 하나둘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 부친은 2016년 세종시 인근에 3300평 규모 농지를 매입했다. 그러나 주소지도 서울인데다 다른 사람에게 농사를 짓게 하고 쌀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다. 개발이익을 노린 투기라는 의혹도 나온다.
이어 “윤 의원이 KDI에 근무하면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가족과 공모해서 땅 투기를 한 것은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에는 “어슬픈 사퇴쇼와 악어의 눈물로 의혹을 덮고 넘어갈 생각은 아예 버리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부동산 전수조사 후 수사기관에 사건을 넘긴 것과 달리 국민의힘이 자체 소명 판단을 내린데 대해 “국힘 최고위가 대법원이라도 되는 것이냐”고 묻기도 했다.
김 후보는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이준석 대표는 스스로 ‘정치공작의 아이콘’이 되어버렸다”며 “윤희숙 의원님, 이준석 대표님, 지금이라도 양심고백을 하시라. 그래야 국민들게 조금이라도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