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코스피 최대 3400 간다…델타 변이 악재 아닌 호재"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보고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 낮아져
  • 등록 2021-07-29 오전 7:35:32

    수정 2021-07-29 오전 7:35:32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8월 중순 정점을 찍으면 섬머랠리 기대가 살아날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델타 변이 확산을 악재가 아닌 호재로 보는 것이다.

29일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8월 코스피 예상밴드로 3100~3400선을 제시했다. 7월과 같은 수준이다. 델타 변이라는 변수가 등장했음에도 여전히 3분기 최고 지수 기록을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안진철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델타변이의 확산이 글로벌 저금리 국면을 연장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며 “이는 증시에 호재”라고 지적했다.

표=코리아에셋증권 제공
이같은 분위기는 다른 나라의 증시에서도 확인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수만명씩 늘고 있는 미국의 경우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올림픽 이후 확진자가 수천명씩 늘어난 일본에서도 증시가 코로나 재확산으로 출렁일 뿐 크게 하락하지 않고 있다.

안진철 연구원은 “이미 투자자들에게 증시가 크게 하락하지 않을 거란 학습효과가 생겼다”며 “투자자들이 여름철 서핑을 즐기듯 코로나 및 주가 변동을 이용 파도타기에 나섰다. 각국 중앙은행이 섣불리 양적완화 종료나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합리적 기대가 형성되면서 저금리 국면 연장을 곧 자산시장 활 황 연장으로 받아들이는 듯하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서비스업 경기회복 기대감이 낮아졌다. 이 때문에 한국은행에선 더는 기준금리 조기인상을 언급하기 곤란할 것으로 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도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논의가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안진철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대신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제기하는 건 너무 많이 나간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안 연구원은 “8월 KOSPI 상단을 3400으로 그대로 유지한다”며 “다만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상반기 18조원 대비 줄고 일부 대형주 이동평균선이 역배열로 전환해 지수 상승이 수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8월 중순 이전에 신규 확진자가 정점에 이르면 코스피가 3500에 달하는 섬머랠리 기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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