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오전 10시 '50대 예약 중단 사태' 관련 긴급 브리핑

방역당국 전날 저녁 "내일 오전 10시 별도 브리핑"
12일 진행한 55~59세 사전예약, 일시 중단
준비 수량 '깜깜이', 서버 폭주로 비판 이어져
추가 준비 수량 밝힐지 주목
  • 등록 2021-07-14 오전 8:03:54

    수정 2021-07-14 오전 9:48:43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이 14일 오전 10시 모더나 백신 물량 부족으로 사전예약을 일시중단한 50대 예방접종과 관련해 긴급브리핑을 진행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13일 오후 “내일(14일) 오전 10시 별도 브리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 청장은 50대 예방접종 사전예약 관련 사항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날 브리핑에서 사전예약 일시 중단에 대한 거듭 사과와 함께 55~59세를 대상으로 한 사전예약 일정을 앞당기는 내용을 발표할지 주목된다.

가장 큰 관심인 예약 가능한 물량, 동시 접속자 과다로 인한 서버 과부하 현상 등에 대해서도 언급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정 청장은 국회에 나와 현재 0시부터 시작하는 예약체계와 관련 출근 시간에 지장 받지 않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55~59세 추가 예약 일자로 19일보다 당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명단 누락 등의 이유로 예약이 어려웠던 60~74세를 대상으로 한 추가 접종 예약 기간에 대해서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로 예정된 50~54세와 사전예약을 동시 진행한다.

앞서 55~59세 일반 국민 352만 4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 사전예약은 12일 0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약 시작 15시간 30분여 동안 절반이 넘는 185만명(52.5%)이 신청하면서 일시 중단됐다.

문제는 추진단이 준비한 물량과 조기 예약 가능성을 알리지 않았다는 것. 이에 정치권까지 나서 비판에 가세했다. 추진단은 줄곧 ‘비밀유지협약’ 때문에 준비 수량을 밝힐 수 없다면서 예약이 일시 중단되자 “185만명분만 준비했다”고 하는 모순된 설명을 내놨다.

정 청장도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서 예약이 당초 일정대로 이어지지 않고 보유 물량 소진을 이유로 조기 마감된 것과 관련해선 “예약 안내와 관리를 정확하게 하지 못해 국민께 불편함을 드렸다”며 “국민의 입장에서 더 편리하고 예측이 가능하도록 예약시스템 예약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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