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들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공연계를 응원하고 안전한 공연 관람문화를 만들기 위한 캠페인에 나섰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진행하고 있는 ‘소중한 문화챌린지’ 캠페인이다. 배우 신구, 유연석, 김소현, 음악감독 김문정, 국립발레단 강수진 단장, 국악인 김준수, 피아니스트 손열음, 성악가 김주택 등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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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소리꾼 등 무대를 떠날 수 없는 예술인들도 공연에 대한 간절함으로 캠페인에 함께 하고 있다. 최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뮤지컬 ‘모차르트!’를 공연한 김소현은 “광화문 집회가 한창일 때 1막을 하다 공연이 중단될지 아니면 2막 중간에 공연이 멈출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공연하는 드라마틱한 일도 있었다”며 “지금은 그때보다 상황이 많이 안정된 만큼 더 감사한 마음으로 공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공연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추진 중인 ‘소중한 일상, 소중한 문화티켓’(소중한 문화티켓) 사업의 일환이다. 관객 1인당 8000원의 공연소비쿠폰(할인권)을 최대 4매 제공해 공연 관람을 지원한다.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시작 3주 만에 할인권 46만여 장이 발급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김도일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이번 캠페인은 안전한 공연 관람문화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소중한 문화티켓’으로 관객은 공연예술을 통한 치유를, 공연계는 시장의 활성화를 통한 공존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총 2차에 걸쳐 진행한다. 오는 25일까지는 11월까지 사용가능한 쿠폰을 제공하며 29일부터 12월 사용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될 경우에는 사업이 중단 또는 연기될 수 있다. 김 대표는 “이번 사업은 방역 당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