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CJ프레시웨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 줄어든 44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이후 외부활동 축소로 외식업 대상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 매출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최악의 시기였던 1분기보단 상황이 나아졌지만, 외식 관련 수요 회복은 여전히 더딘 편이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 떨어진 6653억원, 식자재유통 매출은 15% 감소한 520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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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CJ프레시웨이는 수요가 보장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곳이 요양시설이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도 실버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국내 고령친화식품시장이 2조원 규모까지 커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CJ프레시웨이는 케어 전문 브랜드인 ‘헬씨누리’를 통해 시니어 맞춤형 케어푸드 개발에 매진해왔다. 더 나아가 지난달 16일엔 시니어 케어 전문기업 비지팅엔젤스코리아와 케어푸드 시장 공략을 위한 ‘홈케어&케어푸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시니어 전용 간식과 식사 등을 담은 ‘엔젤키트’ 개발에 나선다. CJ프레시웨이는 자사의 전국 유통망을 바탕으로 확보한 신선 재료로 상품을 제작하고, 비지팅엔젤스코리아는 관리 중인 고객에게 엔젤키트를 제공한다.
CJ프레시웨이는 또 골프장 대상 식음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전국 골프장 30여 곳에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초엔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 골프장에 로봇 서빙 시스템 등 푸드테크를 접목한 카페테리아 ‘S라운지 1호점’을 개장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골프 여행 등이 제한되며 국내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기는 동호인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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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웰스토리는 최근 HMR 브랜드인 ‘라라밀스’(LaLameals)를 공식 론칭하고 불고기 3종, 나물밥 3종, 홈다이닝요리 4종, 곡물브리또 4종 등 총 20종의 제품을 출시했다.
또 국내 밀키트 시장 점유율 1위인 프레시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삼성웰스토리는 신규 식자재유통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고 프레시지는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판매처 중심에서 기업간거래(B2B) 시장으로도 빠르게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워홈은 아파트 단지에서 제공하는 입주민 대상 커뮤니티 식사 서비스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워홈은 지난 4월 충남 천안 소재 천안 펜타포트 아파트 커뮤니티센터에 카페테리아를 개장하고 주거단지 전용 식음료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아파트 단지 내에서 고급 아파트 이미지를 내기 위해 유료로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늘고 있다. 단지 내 식음 서비스가 급식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아워홈은 이어 5월에도 경남 김해 센텀두산위브더제니스에서 식음 서비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