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와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티븐슨 컴퍼니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미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점유율 25.1%로 1위를 기록했다. 9년 연속 1위이자 3년 연속 25%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특히 9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도 선두자리를 지켰다. 다만 시장 점유율은 하락하는 추세다. 2013년 26%에서 이듬해인 2014년은 25.6%로, 다시 25.1%로 줄었다.
그 사이를 파고든 건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21.1%로 2위를 기록했다. 10%대였던 점유율을 처음으로 20%대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 2·4분기에는 LG전자를 앞지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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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국내 업체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졌다. 두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2013년 42.2%에서 2014년 43.3%, 2015년 46.2%까지 높아졌다.
3~5위권인 월풀(Whirlpool), 메이텍(Maytag), 켄모어(Kenmore) 등은 점유율은 정체 혹은 소폭 하락 추세다. 최근 하이얼이 인수계약을 맺은 GE의 경우 점유율이 소폭 상승해 10%대에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세탁기 신제품 ‘애드워시’를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 드럼세탁기 문에 별도의 창을 내서 세탁 도중에 언제라도 세탁물을 추가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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