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리' 이상득 전 의원…오늘 첫 공판준비일

  • 등록 2015-11-27 오전 8:15:28

    수정 2015-11-27 오전 8:15:28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검찰이 8개월간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한 끝에 불구속 기소한 이상득(80) 전 새누리당 의원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오늘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엄상필)는 27일 오전 11시 이 전 의원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제삼자뇌물제공 혐의로 이 전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제3자 뇌물수수죄’로도 불리는 해당 혐의는 공무원이 직무에 관한 부정한 청탁을 받고 제3자에게 금품을 주거나 받도록 했을 때 성립되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군사상 고도제한 규정으로 증축공사가 중단됐던 포스코 신제강공장 문제를 해결해주는 대가로 자신의 측근이 운영한 포스코 협력업체가 일감을 수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철소 공장 설비를 보수·관리하는 업체 티엠테크는 포스코켐텍으로부터 일감을 받아 연간 170억~1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전 의원의 포항 지역구 사무소장을 지낸 박모씨가 실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법무법인 태담의 김기표·강재상·김정동 변호사와 법무법인 자유의 오재훈 변호사, 법무법인 바른 박철·황영섭·박상오 변호사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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