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골프카트 배터리 시장 공략…日 야마하에 공급키로

납축전지 대비 크기는 절반, 수명은 2배 이상
글로벌 골프카트 시장 2020년 3조3000억 성장
  • 등록 2015-10-04 오전 10:59:24

    수정 2015-10-04 오후 3:23:33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LG화학(051910)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골프카트용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화학은 국내 업계 최초로 일본 야마하 골프카트에 리튬이온배터리를 공급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공급기간은 내년까지다.

이번에 야마하가 출시하는 골프카트는 리튬이온배터리 전용 모델이다. LG화학이 공급하는 배터리는 5.5kWh, 74Ah 용량의 파우치 형태로 기존 납축전지 대비 크기와 무게는 반으로 줄었지만, 수명은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야마하는 1955년 설립된 엔진 및 전동모터 전문 기업으로, 글로벌 최대 골프카트 업체 중 한 곳이다.

LG화학은 2013년부터 야마하와 배터리 공급 관련 기술 협력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에 주요 배터리 업체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현재 세계 전동 골프카트 시장 규모는 약 150만대 수준으로, 기존 납축전지를 리튬이온배터리로 전환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야마하는 이번 차세대 골프카트에 적용될 리튬이온배터리 모듈을 전 기종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추가 수주와 해외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트랜스페어런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골프카트 시장은 2020년 3조3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6.6% 이상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일본 야마하의 5인승 골프카트 모델(왼쪽)과 LG화학은 리튬이온배터리 셀. LG화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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