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자카드가 4대1 액면분할을 결정하면서 월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다우존스산업지수에 편입된 30개 기업들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기업으로 올라서게 됐다. 골드만삭스의 지수내 비중은 6.5%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현지시간) 현재 다우지수내에서 9%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비자가 액면분할에 나서면서 이날 248달러인 주가가 이론상 62달러까지 낮아져 다우지수 30개 기업들 가운데 21위로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대신 골드만삭스가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날 골드만삭스의 종가는 1.7% 상승한 175.99달러였다.
그 뒤를 이어 3M과 IBM이 지수내 편입 비중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찰스 H. 다우가 창업한 다우존스사가 지난 1896년에 만든 다우지수는 각 산업을 대표하는 30대 기업들의 주가를 가중치만큼 평균으로 매겨 산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비자는 지난 2013년 9월에 다우지수내에 편입됐다. 당시가 다우지수 편입종목이 변경된 마지막 조정이었다. 당시 함께 지수에 들어온 골드만삭스와 비자, 나이키, 뱅크오브아메리카, 휴렛패커드(HP), 알코아는 지난 1년 4개월간 평균 25% 상승하는 랠리를 보였다. 이 기간중 다우지수는 13% 상승했고, 골드만삭스가 가장 낮은 3.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