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키움증권은 7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3분기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5만5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의 영업적자는 436억원으로 예상보다 더 부진할 것”이라며 “다만 주가 측면에서 추가적인 하락 위험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 “갤럭시S5 관련 재고조정이 8월까지 지속된 한편 갤럭시노트4 부품 출하가 지연되며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3분기를 바닥으로 4분기에는 소폭이나마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3분기 말부터 갤럭시노트4 모바일 부품 출하가 본격화했고 특히 카메라 모듈은 자체 제작한 광학손떨림보정(OIS) 모듈이 장착돼 평균 판가가 상승하는 동시에 고객사 내 초기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삼성SDS 지분 처분 계획에 따라 자산가치도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구주매출을 통한 조기 매각 결정이 아쉽긴 하지만 삼성SDS 공모가에 따라 최대 1조15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예정이고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베트남 법인과 신규 사업 투자 재원 확보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상반기 말 현재 순차입금 1조원을 상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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