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3조 규모 아프리카 인프라개발기금 만든다

오바마, 아프리카정상회의서 선물보따리 풀듯
美-아프리카 매칭개념으로 재원 마련
  • 등록 2014-08-05 오전 8:06:29

    수정 2014-08-05 오전 8:06:29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년만에 처음으로 50개국 가까운 아프리카 정상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아프리카 사회기반시설(인프라 스트럭쳐)에 투자하는 1000억달러(약 103조3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디푸오 피터스 남아프리카공화국 교통장관은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날부터 사흘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국-아프리카 리더십 정상회의(U.S.-Africa Leaders Summit)에서 이같은 개발기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피터스 장관에 따르면 ‘미국-아프리카 인프라 스트럭쳐 개발기금’으로 명명된 이 기금 창설 방안은 이번 정상회의중 오바마 대통령 또는 조 바이든 부통령이 이 기금 창설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총 1000억달러 규모로 조성될 이 기금은 미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이 반반씩 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피터스 장관은 “아프리카에서는 이같은 인프라 투자 자금 조달이 늘 필요하다”며 “기금 조성을 위한 조건 등은 앞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에너지 부족과 취약한 대중교통에 시달리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은 한 해 평균 500억달러 규모의 투자 재원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브릭스(BRICs) 국가들은 총 500억달러 규모의 개발은행에 만들어 아프리카 인프라 투자를 돕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마이트 은코아나-마샤바네 남아공 국제관계 및 협력장관은 “이를 통해 남부 아프리카 국가들의 통합과 산업화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9억달러(약 93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민간기업들이 주도하는 개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투자 수요가 강한 군사와 공중보건, 사회기반시설(인프라 스트럭처) 등에 대한 투자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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