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거래일보다 0.4%(37센트) 떨어진 배럴당 105.37달러에 장을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0.8%(94센트) 내린 112.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월간 기준으로는 2.7% 올라 9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날 원유값은 이라크 내전에 따른 수급 차질 우려가 줄어들면서 하락했다. 이라크와 시리아의 일부 지역을 장악한 반군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최근 ‘이슬람국가’ 건국을 공식 선포했지만 내전이 원유 생산지인 남부로 확산되지 않을 전망이 커진 영향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올들어 금값이 10% 뛰었다고 전했다. 이라크 내전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 등 국제 분쟁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 발표도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
주요 금속인 구리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구리 9월물은 COMEX에서 1.1% 오른 파운드당 3.20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곡물 가격은 세계 최대 곡물 생산지인 미국에서 수확량이 예상보다 증가할 것이란 소식에 급락했다. 12월 인도분 옥수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4.9% 떨어진 부셸당 4.25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대두 11월물은 5.8% 하락한 부셸당 11.5725달러에 마감했다. 밀 9월물도 2.7% 내린 부셸당 5.775달러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