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고려아연이 외국인 러브콜에 연일 상승무드를 타고 있다. 실적 개선 모멘텀으로 성장 스토리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고려아연(010130)은 이달에만 8% 이상 상승하며 37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37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상승 동력은 외국인이다. 이달에만 외국인은 고려아연 주식을 328억원 가량 사들였다.
아연 생산능력 확대 계획이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16일 아연 생산능력을 기존 55만톤에서 10만톤 증가한 65만톤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금은 약 790억원, 투자이익은 연간 약 847억원으로 1년만에 투자회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아연 증설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면서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투자금액이 1년만에 회수가 가능하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조강운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속가격과 환율의 등락에도 꾸준한 이익을 기록하고 있어 증설 후에도 이익증가에 대한 가시성이 높다”며 “2016년에는 이번 증설이외에도 연, 귀금속공장 증설도 있기 때문에 큰폭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기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번 증설은 이익으로 환원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며 “아연 제련업의 경우 영풍과 경쟁하고는 있지만 고려아연의 1대주주가 영풍이라는 특수관계인점을 고려하면 관계회사끼리의 제살 깎아먹는 행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철금속이 공급부족인 상황에서 환경문제와 자금사정 악화로 유럽과 중국의 생산능력 증설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상황도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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