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크리스마스 이후를 잡아라"

크리스마스와 새해 사이 공백기에 할인·기획 행사 잇따라
  • 등록 2013-12-25 오전 11:05:30

    수정 2013-12-25 오전 11:05:3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크리스마스가 끝이 아니다”

크리스마스를 정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연말 소비 심리를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크리스마스 이후부터 새해 전까지 공백기간 동안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는 고객들의 발길을 끌기 위한 다양한 할인 기획·행사를 잇따라 열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올 한해 인기 상품을 브랜드별로 최대 70% 할인하는 브랜드 세일 행사를 점포별로 시행한다.

본점에서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9층 행사장에서 부르다문, 손정완, BCBG, 진도모피 등 40여개의 여성 브랜드가 참여하는 ‘아듀 2013, 여성패션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잠실점에서는 26일부터 30일까지 7층 행사장에서 ‘2013년 송년기념 남성 코트, 아우터 특집전’을 열고 로가디스, 캠브리지, 갤럭시라이프스타일, BON 등의 아우터를 최대 70% 할인한다.

같은기간 노원점에서는 ‘2013년 결산! 스포츠 페스티벌’을, 청량리점은 이달 말까지 ‘송년특집 여성패션 아우터 초특가 대전’ 각각 실시한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유럽의 대규모 연말세일인 ‘박싱데이’의 콘셉트를 빌려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방한소품, 핸드백 박싱 위크(Boxing Week)’를 개최한다.

행사 물량은 총 35억원어치로 연중 최대 물량이다. 메트로시티, 루이까또즈, 닥스, 빈폴, 레노마 등 30여개 핸드백, 방한소품 브랜드가 참여하며 올해 상품은 20~40%, 이월상품은 50~70%까지 할인 판매한다.

특히, ‘일별 100개 한정 특가’ 행사에서는 브랜드 머플러를 1만원, 가방을 5만에 각각 선보이며 ‘진열상품특가전’을 통해 핸드백과 지갑은 9만9000원·19만9000원 등 균일가에 판매한다.

대형마트도 26일부터 대형할인 행사와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돌입하는 등 연말 특수 이어가기에 나섰다.

이마트(139480)는29일부터 29일까지 ‘가족파티’를 주제로 먹거리 할인전을 실시한다. 브랜드 한우를 정상가보다 최대 20% 저렴하게 판매하고, 다음달 1일까지는 딸기, 새우, 연어 등 파티용 인기 먹거리를 최대 25% 할인한다. 필스너우르켈, 아사히 등 수입맥주 15종은 4개씩 골라담아 9천6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자체브랜드(PB) 전상품에 대한 할인전을 진행한다. ‘PB 팝업 데이’ 행사를 열고 4000여개의 ‘L 시리즈’ PB 전 품목을 정상가보다 20% 할인 판매하는 것.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이용하면 비슷한 브랜드 상품에 비해 50% 이상 저렴하게 PB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롯데마트는 겨울철 인기 PB상품 30여개는 다음달 1일까지 35% 할인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이달 26일부터 31일까지 ‘박싱위크’를 열고 가공식품과 가전, 가정용품, 아웃도어, 패션잡화 등 통 3000여 종의 주요 상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연중 최대 규모 수준의 이번 행사로 유아동 및 남녀 브랜드 패션잡화가 최대 70%, 겨울침구와 소형가전 등은 최대 60%, 준보석류와 가정용품 및 주요 식품은 최대 50% 할인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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