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동부증권은 8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전고점을 뚫고 올라가려면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현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을 기록해 8조원 시대를 열었다”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라고 언급했다.
신 연구원은 “애플과의 특허소송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S3가 스마트폰 사상 최고의 판매 속도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며 “ DRAM 가격 급락으로 반도체가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으나, 디스플레이와 TV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며 부진한 부문을 보완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10월말 Windows 8 출시 이후, DRAM 가격 안정화 여부에 따라 반도체 부문의 실적 회복 속도가 IM 사업부문의 연말 간접비 증가에 따른 실적둔화를 얼마나 상쇄하느냐가 4분기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7조5000억원 이상으로 예년대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높은 3분기 실적으로 인한 기저효과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사상 최고 실적 행진이 지속되면서 여전히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평균 하단에 머물러 있다”며 “그러나 3분기 실적을 정점으로 피크아웃(Peak-out)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전고점을 뚫고 올라가기 위한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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