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10월 26일 08시 3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하지만 간밤에 들린 소식들은 이러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의 2차 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실질적인 합의안이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25일 로이터는 익명을 요구한 유로존 관료들을 인용, EU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세부 내용들이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결국 EFSF 추가 확충과 은행 자본확충, 그리스 민간채권자 손실상각 확대 등이 원론적 수준의 합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도 독일의 거세 반대로 포함여부를 알수 없게 됐다.
유럽상황 해결에 따른 시장의 방향성은 다시 `오리무중`이 됐고 상당히 장기간 불안감을 안은채 추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게 됐다. 비상표시가 있던 신호등은 꺼진채 아무 신호도 내지 않게 된 셈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유럽해결의 기대감이 꺾이며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07.00포인트(1.74%) 하락한 1만1706.62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2.0%, 2.26% 떨어졌다. 반면 미국채 가격은 올랐다. 10년만기 미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12bp 하락한 2.11%를 기록했다.
미국의 집값도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발표한 20개 대도시의 8월중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8%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5% 하락보다 컸다. 집값은 내수경기 활성화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선진국의 경기회복세는 아직까지 확실치 못하다.
국내에서는 오전 9시부터 위기관리대책회의가 열린다. 기획재정부는 오전 10시40분부터 국고채 조기상환(바이백) 입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