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이철우 롯데백화점 사장(사진)은 부산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롯데만의 차별화된 브랜드와 신규 브랜드를 통해 패션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해외 브랜드에 대한 지분 투자와 국내외 패션업체 인수(M&A), 직매입 등 다양한 계획들이 담겨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경쟁업체인 신세계그룹의 패션 전문업체인 신세계인터내셔널과 같이 별도 법인으로 위용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의 일환에는 백화점, 마트, 홈쇼핑 등 그룹내 강력한 유통 조직을 활용해 패션 사업을 단숨에 키우겠다는 것이다. 다양한 국내외 패션업체들과 제휴나 인수를 검토중이지만 아직 구체화 된 것은 없는 상태다.
롯데의 패션사업 진출로 제일모직, LG패션,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패션업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은 `보브` 등 국내 패션 브랜드와 이마트 유통 전문 브랜드인 `디자인 유나이티드`를 운영하는 동시에 30여개 해외 유명 브랜드를 수입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390억원으로, 매년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2000년대 백화점에서 직접 생산한 패션 브랜드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다"며 "현재는 국내외 패션 브랜드를 소싱해 매장을 꾸미는 편집 매장에 중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백화점에서 제고 부담을 떠안고 자체적으로 생산할 필요없이 브랜드 발굴 위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롯데와의 차별화 포인트가 다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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