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가구당 통합요금제` 나온다

정일재 PM사업본부 사장, 도입여부 검토중
  • 등록 2010-03-12 오전 8:34:50

    수정 2010-03-12 오전 8:34:50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LG텔레콤이 한 가구내 사용되는 유무선 통신상품을 하나로 묶어 요금을 부과하는 `가구당 통합요금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LG텔레콤이 가구당 통합요금제를 도입할 경우, 요금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통신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정일재 LG텔레콤(032640) 퍼스널모바일(PM) 사업본부 사장은 "가구당 통신비를 하나로 묶어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중"이라면서 "이는 결합상품과는 개념이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특히 부동산중계소 등 소규모 자영업자나 1인 가구의 경우 가구당 통합요금제를 쓸 경우 요금절약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또 "LG 통신3사가 합병되니 합병 이전보다 유무선 통합상품에 대한 논의가 쉽게 진행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가구당 통합요금제는 유무선 전화, IPTV,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에 이르기 까지 유무선 통신상품의 요금을 `한 가구당 월 XX만원`로 패키지화 해 쓸 수 있게 하는 개념이다.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일반적으로 휴대전화·유선전화(또는 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를 기본적으로 쓰는 만큼, 결합상품에 가입하더라도 통신비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가구당 통합요금제는 후발사업자만이 생각할 수 있는 발상"이라면서 "선발사업자들은 제살 깎아먹기 식의 요금경쟁을 피하려 하지만, LG텔레콤이 가구당 통합요금제를 도입하면 요금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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