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건설교통부로부터 유류할증료 인상에 대해 승인을 받아 오는 16일부터 유럽 왕복 항공요금 기준으로 10만원 정도 올린다고 13일 밝혔다.
인상폭은 이번달부터 국제선 요금을 인상한 대한항공과 같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항공요금은 인천~런던과 인천~뉴욕의 경우 왕복이 기존 190만원에서 200만원선으로 인상된다. 인천~도쿄는 55만원에서 58만원선으로, 인천~방콕은 70만원에서 75만원선으로 오르게 된다.
최근들어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건설교통부가 올해초부터 유가할증료 체계를 7단계에서 16단계로 확대해 적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경된 제도는 150~300센트까지 16단계로 보다 세분화해서 유류할증료를 내도록 돼 있다.
장거리 노선의 경우도 종전 유류할증료는 5~52달러 수준이었지만 변경된 제도에선 5~14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싱가포르항공유 시장가가 150센트 미만으로 내려갈 경우 유류할증료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항공요금인 인하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선 이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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