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맥주사 안호이저, M&A說로 `술렁`

콜옵션 거래 급증
뉴욕포스트, 퍼싱스퀘어 인수 보도
  • 등록 2007-06-07 오전 8:40:59

    수정 2007-06-07 오전 8:40:59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미 최대 맥주사 안호이저 부시가 인수합병(M&A) 설에 휩싸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드와이저`를 생산하는 안호이저 부시의 콜옵션 거래가 M&A 루머 속에서 급증했다.  

뉴욕포스트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 퍼싱 스퀘어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20억달러의 펀드를 조성, 안호이저 부시의 지배 지분을 사들이려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랜돌프 베이커 안호이저 부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메일을 통해 "회사측은 루머에 대해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콜옵션은 일정기간 이후 해당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인 만큼, M&A란 호재를 미리 알고 있다면 콜옵션 매수에 나서 차익을 기대해 볼 만 하다.
 
최근들어 미리 M&A 소식이 새면서 콜옵션 등 내부자 거래가 크게 늘자 증권감독당국이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관련기사 ☞ 전세계 달구는 M&A..내부자거래 `덩달아 극성`

이날 안호이저 부시 주가는 51센트 상승, 53.66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안호이저 부시 외에도 매리어트 인터내셔널, 스타우드 호텔 & 리조츠 월드와이드, 크래프트 푸드 등도 M&A 타겟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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