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중국과 미국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도 연말까지 전년 대비 약 10% 정도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사진=DS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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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코스피는 수요시장 움직임에 후행적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내수 기반은 약하고 수출이 중심으로 수출 지역, 즉 수요를 만들어내는 지역 경기상황이 중요한 변수로서 작용하기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가장 중요한 수요시장은 미국과 중국이라고 전했다. 중국 중심으로 움직이다 지금은 미국 중심으로 전환하는 중으로 미국과 중국이 거의 같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수요가 나쁘지 않을 수 있음을 확인해주는 중이다. 다만, 주가지수와 달리 경제지표는 시차를 두고 확인되기 때문에 코스피도 시차에 반응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수요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국 부진도 코스피 회복을 지연시키는 변수다. 중국이 다시 부양정책을 가동하는 것은 일단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여부를 떠나 코스피에 긍정적이라고 양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11월, 12월 월말 기준 주가지수는 각각 2277포인트, 2535포인트, 2655포인트였다”라며 “수요지역인 미국과 중국 주가지수 흐름을 따른다고 할 경우 전년동기대비 10% 정도 상승 가능한 구간에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