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3일
HL홀딩스(060980)에 대해 HL만도의 기업가치가 반등하고 있으며 자체 사업 가치도 재평가되고 있어 적정주가를 상향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4350원이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HL홀딩스의 투자 포인트는 HL만도의 기업가치 반등과 자체 사업 가치 재평가”라며 “배당수익률 6.4%로 배당 매력도 높고, 주가도 절대 저평가 상태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 (표=다올투자증권) |
|
유 연구원은 “HL만도는 최근 중국사업 호조 가능성이 주목되고, 연간 영업이익률 가이던스인 4% 상회 가능성에 주가 재평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HL홀딩스는 일반 지주회사와는 다르게 자체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특징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HL홀딩스의 자체 사업은 연간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매출액이 발생하고, 올해는 약 2.2%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게 유 연구원의 판단이다. 올 1분기를 저점으로 빠르게 회복되리라고 전망하면서 2027년엔 영업이익률이 4%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자체 사업은 크게 애프터마켓, 물류, 모듈, 플릿(Fleet) 등 기타 사업으로 구성된다. 애프터마켓 중 유럽 법인이 약 50%의 비중을 차지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이스라엘 지역 분쟁과 러시아 경제 제재 영향에 따른 마진 손실이 발생했다.
유 연구원은 “자체 사업에 대한 가치 회복 반영이 필요하다”며 “올 2분기부터는 아프라카 매출 증가와 멕시코, 인도에서의 합작법인(JV) 설립 효과로 마진 정상화 시작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또 올해 매출액 2739억원이 예상되는 모듈 부문 성장 잠재력 역시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모듈 부분은 미국 T사 미국 내 독점 공급 효과로 2027년 기준 3915억원의 매출액 달성을 예상했다.
플릿온(Fleet-ON)은 국내 중고차 렌탈시장 급성장에 따른 동반성장을 기대했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액 588억원에서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