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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만난 유인촌 장관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예산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실제 영화제·출판 분야 전반에서 올해 예산이 줄거나 전액 삭감됐다. 지난해 60억원의 지원을 받던 ‘국민독서문화증진’ 사업과 6억5000만원이 지원된 ‘지역서점 문화활동 지원’ 사업은 폐지됐고, 독립예술영화와 영화제 지원 예산은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그에 따르면, 지금이 내년도 살림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국가 재정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를 논리적으로 설득해 깎인 예산을 원상 복구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명박 정부에 이어 두 번째 장관직을 수행 중인 그의 목표도 현실성 있는 정책 집행과 문화예술에 대한 제대로 된 예산 확보다. 올해 문체부 예산은 정부 전체 예산의 1.06%인 6조9545억 원에 불과하다. 유 장관은 대한민국의 위상이 달라진 데엔 문화예술의 역할이 크다고 보고 있다.
유 장관은 지금의 소액·다건·나눠주기식 생계형 지원이 문화예술 현장의 장기적 역량 강화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선택·집중 지원하는 구조로 새틀을 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