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서울 혜화동 성당서 미사…“성탄 기쁨 누리길 소망”

신자들과 악수…SNS로 국민 행복도 빌어
  • 등록 2023-12-24 오후 11:55:11

    수정 2023-12-24 오후 11:55:11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성당에서 열린 성탄 대축일 미사에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저녁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성당에서 진행된 성탄 대축일 미사에서 신도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이 이날 신자들과 함께 구유경배, 예물봉헌 등 1시간 40분 동안 성탄 미사를 드렸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

윤 대통령은 미사 진행에 불편이 없도록 시작 전부터 미리 착석해 미사를 준비했다고 한다. 이어 미사가 끝난 뒤 성당 안 뿐만 아니라 성당 밖까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신자들과 악수하며 성탄의 기쁨을 나누고 가정의 행복을 기원했다. 또 사진촬영을 요청하는 어린이들과는 함께 셀카를 찍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미사를 드린 혜화동 성당은 1927년 종현본당에서 분리돼 백동본당으로 설립된 후 제기동본당(1947년), 미아리본당(1948년), 돈암동본당(1955년), 성북동본당(1975년) 등을 분가시키는 등 서울 북부지역 신앙의 산실 역할을 해온 곳이다.

이날 성탄 미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 여러분 모두 행복하고 복된 성탄의 기쁨을 누리시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2000년 전 예수님께서는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이 땅의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셨다”며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는 위대한 사랑을 보여주셨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 주변에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희망의 불씨를 키워가는 많은 분들이 있다”며 “작은 불씨가 더 큰 사랑으로 타오를 수 있도록 저와 정부도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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