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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혐의로 기소된 A씨의 부인 B(46)씨에게는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A씨 부부는 2004년부터 올해 중순까지 C씨와 그의 20대 자녀 D씨 등 세 남매를 가스라이팅하고 서로 폭행하게 한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C씨는 A씨 부부의 지시에 따라 불에 달군 숟가락으로 자녀들의 몸을 4차례 지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부부의 만행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이들은 남매 중 막내의 월급통장과 신용카드를 관리하며 2017년 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2억 50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있다. 남매들에게는 생활비를 명목으로 2000만~8000만원의 대출을 받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부부의 범행은 지난 4월 남매 중 첫째가 피투성이가 된 채 이웃집으로 도망치며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1일 결심공판에서 A씨 부부에게 각각 징역 30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피해자 가족들에게 경제적 착취를 넘어 인격성을 말살하는 등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