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은 모금액이 달성되면 모금액 전액을 해당 대상에게 바로 지원하는 ‘바나나마켓-바보의나눔 나눔마켓’(이하 ‘바나나마켓’)을 지난 20일에 열었다.
바나나마켓은 바보의나눔 누리집에서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기부 프로그램으로 마켓처럼 여러 모금함 중에 골라서 기부를 할 수 있다. 현재 가정폭력피해자쉼터에 피해자와 동반 입소한 자녀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지원, 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한 김치 지원, 여성가장 긴급생계비지원 등 총 3개의 모금함이 개설돼 있다. 각 모금함별로 3만 원 이상 기부할 경우 신청자에 한해 선물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바나나마켓은 기부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현장에서 지원금이 얼마나 필요한지 조사해 모금함을 개설하고, 모금이 완료되면 모금액의 100%를 전달한다. 지원을 받은 단체는 모금액을 사용한 후에 결과를 보고하고, 바보의나눔은 이를 홈페이지에 개시함으로써 기부금이 제대로 사용되었는지를 누구나 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바보의나눔 사무총장 우창원 신부는 “바보의나눔은 그 어떤 단체보다 투명하게 기부금을 운영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과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바보의나눔은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나눔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2010년 설립됐다. 사회복지활동의 지원에 필요한 재원을 모집, 배분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전문모금기관이다. 국내외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문화를 확산하고자 매년 다양한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