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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일본 정부가 어민 등 어업 관계자 등과의 합의 없이는 오염수를 방출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점을 비판하고 나섰다.
8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올여름 후쿠시마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방침을 세웠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여름에 방류하는 방침에 대해서는 변경이 없다”고 밝혔다. 일본 내에서는 8월 하순께 방류를 시작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일본 내 시민 단체들은 일본 정부가 이해 관계자들의 이해를 얻지 않은 채 방류를 결정한 것을 비판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지난 2015년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에 이해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오염수를 방류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후쿠시마현에 인접한 도호쿠 지방의 생활협동조합 등은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3만3000명의 서명을 정부와 도쿄전력 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후쿠시마와 미야기, 이와테 등 3개 현의 생협연합회 등이 기존 전달한 서명을 포함해 이들은 지금까지 총 25만4000명의 방류 반대 서명을 전달했다. 이들은 오염수를 해양 방류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처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바다의 날’인 오는 17일 오염수의 해양 방류 반대를 호소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겠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