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4조 휴미라 미국 시장 개화…목표가 21만원-하이

  • 등록 2023-05-30 오전 8:08:26

    수정 2023-05-30 오전 8:08:26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0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유의미한 점유율 확보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1만원의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상승여력은 21.3%이며, 전거래일 종가는 17만3100원이다.

이호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지난 5월23일 유플라이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7월1일 출시를 통해 24조원 규모의 휴미라 미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유플라이마는 고농도 제형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상황이므로 향후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리스트 등재 및 유의미한 미국 시장 점유율 확보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는 지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9년 연속 전 세계 매출 1위를 기록한 메가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2016년 주요 특허 만료 이후에서 추가 특허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독점 기간을 연장해왔고, 지난해 미국에서만 18억6000만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후발 제약사들은 오리지널 개발사인 애브비와 라이선스 합의를 통해 휴미라 시밀러 미국 판매를 허용받았다. 암젠 외 8개 기업이 올해 7월1일자로 동시에 시판을 시작한다.

다수의 경쟁자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유플라이마 진출의 관건은 PBM 리스트 등재 여부라는 평가다. PBM의 주요 고려 요인은 고농도, 공급능력, 수익성 등으로 정리되는데 이와 관련해 셀트리온은 타사 대비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고농도 제형 허가를 이미 획드했으며, 19만리터 생산능력(CAPA)를 보유 중이며, 미국 직판을 통해 리베이트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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