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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은 140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8%나 감소했고, 예상치(144억5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사업부분별로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PC부문)의 수익은 36% 감소한 66억달러, 데이터센터와 AI 부문 매출(서버부문)은 33% 감소한 43억달러였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액은 630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6% 줄었다. 주당순이익도 65%나 줄어든 1.84달러에 그쳤다.
이는 인텔이 올초 신형 서버칩 4세대 마이크로프로세서인 ‘사파이어 래피즈’를 내놓은 상황에서 나온 전망이라 투자자들을 더욱 실망시켰다. 이 프로세서의 성능은 전 세대 프로세서보다 평균 2.9배 높고 전력 사용량은 적어 서버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불어일으킬 것으로 기대됐다. 경쟁자인 AMD에 뺏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되찾으려는 ‘카드’로 내세웠지만, 인텔 스스로도 올초 IT수요가 크게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본 셈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신형 서버칩 출시를 통해 양사간 벌어진 기술격차를 줄일 수 있는 중요한 단계이지만, 대부분 분석가들은 인텔이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TSMC의 첨단칩 공정기술을 따라잡기 전까지 인텔의 시장 지위는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텔의 1분기 가이던스 하락에 인텔 주가는 오후 6시10분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9.44% 급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