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전 거래일 대비 400원 오른 6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한주는 마이크론 감산 결정으로 반도체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도 지난 17일 2%대 하락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부진했지만 예상보다는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은 내년 D램 및 웨이퍼 생산량을 20%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을 비롯해 인텔, AMD 등 주요 반도체 업체 및 장비 업종 전반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26% 급락했다. 삼성전자 역시 이 영향을 피해가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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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증권가의 삼성전자에 대한 시선은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최근 들어서는 목표가 상향도 나오고 있다. 악재가 선반영된만큼 주가 추가 하락보다는 상승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목표가를 올려잡은 이유에 대해서는 내년 메모리 선두업체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디램 기준 향후 6개월간 다운사이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과정에서 선두업체인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면서 “가격 하락에도 내년 디램 21%, 낸드 마이너스(-)9% 수준의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결국 점유율 경쟁 구도를 유리한 환경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