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4세대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 폴드4’와 ‘갤럭시Z 플립4’을 공개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을 1600만대로 추정했다. 관련 부품 수혜주에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좌우로 펼치면 7.6인치까지 커지는 갤럭시Z 폴드4와 클램셸(조개껍데기) 타입으로 휴대성을 강조한 6.7인치 모델 갤럭시Z 플립4를 공개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신제품은 눈에 띄는 큰 변화는 없었지만 전작에 단점으로 지적됐던 부분들을 보완했다”며 “전작 대비 출고가는 기본 용량 모델 기준으로 폴드4 는 유지, 플립4는 10만원이 인상됐는데, 가격 인하까지 가지 못한 부분은 아쉬우나 최근 원재료비, 물류비 등 원가 상승 영향을 감안하면 나름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SK증권은 이 제품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공통적으로 TSMC에서 위탁 생산하는 스냅드래곤8 플러스 1세대를 탑재한 점을 짚었다. 전 버전 대비 속도는 최대 10%, 전력 효율은 최대 30% 개선됐다. 힌지 구조는 경량화, 주름 개선을 위해 변경됐다.
갤럭시Z 폴드4는 무게와 두께를 줄이는 데 초점을 뒀다. 무게는 263g으로 8g 줄었고, 두께는 접었을 때 15.8mm 로 전작 대비 0.2mm 얇아졌다. 카메라는 폴드 시리즈 처음으로 5000만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갤럭시Z 플립4의 배터리 용량은 3700mAh로 전작 보다 400mAh 늘었고, 사용 시간은 4시간 가량 늘렸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연간 출하량은 1600만대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갤럭시S22 의 연이은 판매 부진으로 하반기 폴더블폰 판매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크지 않은 사양 변화에도 향후 공격적인 프로모션 정책을 통해 시장 눈높이 수준의 판매 성과 달성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관련 부품 선호주로는
파인테크닉스(106240), KH 바텍,
비에이치(090460)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