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신산업, 상반기까지 수익성 약화 트렌드 반영…목표가↓-하이

  • 등록 2022-04-21 오전 8:15:16

    수정 2022-04-21 오전 8:15:16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명신산업(009900)에 대해 1분기부터 물류비 부담이 완화되기 시작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기존 추정치 대비 상반기 수익성 약화 트렌드를 반영해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하향하면서 목표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4월 20일 종가는 2만1750원이었다.

신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명신산업의 1분기 예상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2.2% 늘어난 2869억원, 예상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52.9% 줄어든 121억원으로 추정했다. 명신산업은 지난 4분기 북미 전기차(EV) 선도 고객사 물류에서 항공 운송 믹스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적자전환했다.

신 연구원은 “2분기부터 텍사스 소재 심원북미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하면 현지 조달이 가능해져 물류비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면서 “1분기에도 여전히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물류비 증대는 대부분 국내에서 제작한 프레스 소재에 대한 북미 수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5% 늘어난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6% 늘어난 924억원으로 전망했다. 코스피200 자동차에 소속된 부품사 중 가장 높은 외형 성장세다. 신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그룹의 3분기 생산 정상화에 더불어 올해 북미 BEV 선도 고객사의 압도적인 생산량 증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라면서 “물론 최근 약 3주간의 중국 공장 셧다운에 기인한 불확실성 확대로 주가 조정이 이루어진 바 있으나 이는 단기적인 현상”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13배 수준인 타겟 멀티플을 평균 20배 수준으로 유지하는 이유기도 했다.

북미 주요 고객의 올해 연간 매출액 비중이 65% 내외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올해 북미 BEV 선도 고객사의 메인 협력사로서 북미 및 중국권역 핫스탬핑 부품 소요량을 대부분 소화하고 유럽권역 물량까지도 일부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물류비 부담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1분기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약세 구간에 있겠으나 낮은 기저 효과, 북미권역 볼륨 증대, 우호적 환율 효과 등으로 연간 증익 달성은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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