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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알트코인도 하락세로 전환
1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께 전날보다 5.92% 하락한 3만9389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9일 오후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가 다시 4만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이더리움은 3.72% 하락했다. 에이다는 3.82%, 아발란체는 3.88%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코인)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4.83% 하락한 4908만원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11일 기준으로 28점으로 ‘공포(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39점·Fear)보다 악화한 것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10일(오후 10시 기준) 188.95 EH/s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193.30 EH/s)보다 하락한 것이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낮아질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인플레 우려에 미국, 유럽 증시도 하락
뉴욕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4% 하락한 3만3174.07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3% 내린 4259.5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5% 떨어진 1만3129.96에 장을 마쳤다.
증시 하락에는 전쟁 불확실성과 통화 긴축 신호가 영향을 끼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은 별다른 합의 없이 끝났다. 러시아 외무부는 아직 우크라이나와의 4차 협상 날짜를 잡지 않았으며 이달 말까지 4차 협상을 개최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도 ‘전쟁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셈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존 자산매입 프로그램(APP)을 통한 채권 매입 종료 시기를 3분기로 앞당기기로 하면서 매파(통화 긴축 선호) 신호를 보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9%를 기록, 1982년 1월(8.3%) 이후 40년1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오는 15~16일 미국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도 ‘매파 신호’가 나올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어 신중한 투자 필요성을 제기했다. 오안다(OANDA)의 애널리스트 크레이그 얼람은 미 언론을 통해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제재 역시 계속 이뤄지고 있다”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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