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15일 칩거중인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를 향해 “이번 기회에 성찰하고 힘내서 일어나라”고 조언했다.
|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15일 칩거중인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를 향해 “이번 기회에 성찰하고 힘내서 일어나라”고 조언했다.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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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정의당이 필요하다는 게 손 전 대표의 주장이다.
그는 “우리 사회의 공동체의 가치를 중시하는 진보세력이 퇴조된다는 우려의 시각이 있다”며 “더욱이 포퓰리즘과 급조된 공약이 난무하는 이번 대선판을 보더라도 누구 하나쯤은 쓴소리를 이제는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민도 지쳤다”며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에서 벗어나 선진적인 민주주의 정치제도가 정착되어야 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왕적 대통령제를 개혁하고, 독일식 다당제를 정착하고 연립정부의 내각이 구성되면, 정의당의 역할이 있다”고 설명했다.
손 전 대표는 또 정의당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 선명성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급변하는 세계질서와 다원화된 사회구조를 고려할 때 진보세력이 그간 추구한 가치도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며 “목이 말라도 도천의 물을 마시지 않는다고 제아무리 괴롭고 어려운 처지에 놓였을지라도 부정·불의에 맞서 크게 다시 일어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