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신세계의 첫 자체 호텔 브랜드를 오픈한다. 과거 조선호텔의 마케팅을 담당하며 리뉴얼 등을 이끌었던 정 총괄사장이 오노마 호텔을 통해 자신의 호텔경영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는 각오다.
|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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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Art & Science)’는 ‘호텔 오노마, 오토그래프 컬렉션 호텔’을 오는 27일 선뵌다고 18일 밝혔다. 호텔 오노마는 신세계센트럴시티가 운영하는 첫 독자 브랜드다. 오노마라는 이름은 명성, 이름, 빛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출발했다. 정 총괄사장이 주도하에 출시했던 자체 화장품 브랜드 이름도 오노마였다.
정 총괄사장이 자신의 뿌리인 호텔사업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뵐 수 있을지 관건이다. 정 총괄사장은 1996년 조선호텔 상무로 입사해 조선호텔 프로젝트실장을 2009년까지 역임했다. 이후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그룹에서 면세와 백화점 사업을 주도해왔다.
호텔 오노마를 오픈하면 신세계백화점은 JW메리어트와 함께 보유한 호텔이 2개가 된다. 신세계는 2012년 센트럴시티를 인수하면서 자연스럽게 JW메리어트를 운영하고 있다. 오노마는 신세계의 첫 호텔 독자 브랜드이며 정 총괄사장이 직접 기획과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호텔 오노마는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제휴했으며 뉴욕 허드슨 야드, 맨하탄 타워, 록본기 힐즈를 디자인한 록웰을 비롯해 세계적인 건축 설계사가 인테리어를 맡았다.
| 오는 27일 오픈하는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Art & Science)’와 호텔 오노마, 오토그래프 컬렉션 호텔’ 전경(사진=신세계백화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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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m 높이의 신세계 엑스포 타워에 5~7층, 26~37층까지 15개층으로 들어서며 도심의 전경을 조망하며 즐길 수 있는 400평 규모의 초고층 수영장과 피트니스 시설, 자쿠지, 타운하우스 뷔페 레스토랑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객실은 171개이며 스위트룸은 13개, 프리미엄 객실은 30개 이상이다. 뷔페 레스토랑인 ‘타운하우스’, 와인과 시그니처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타운하우스 바’, 커피와 음료를 판매하는 ‘오노마 카페’, 캐주얼한 이탈리아식 식사 메뉴가 돋보이는 ‘오노마 라운지’로 구성됐다.
호텔 오노마는 이달 초부터 메리어트 공식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을 시작했으며, 오픈 이후 한 달 동안 주말은 이미 만실을 기록했다. 300명 한정 피트니스 멤버십의 연회원 멤버십 사전 예약도 단기간에 마감됐다. 수영장 벽에는 오르세 박물관 등에서 만날 수 있는 프랑스 조각가 앙투안 부르델을 오마주 한 부조 작품을 설치해 고급스러움과 품격을 선사한다.
대전신세계는 오픈을 기념해 타운하우스 조식을 경험할 수 있는 ‘오노마 모닝 트릿’, 코스메틱 브랜드 ‘오노마’와 손잡고 고객의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제공하는 ‘러브 유어 에센스, 락 유어 에센스’ 패키지를 준비했다.
박주형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는 “신세계의 DNA를 담은 호텔 오노마를 중부권에 처음 열게 됐다”며 “미식과 여가를 넘어 건강과 문화 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지역 대표 호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