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파운트 “글로벌 자산배분 대중화 앞장설 것”

모바일 앱 전면개편…상품·자산군별 분포 ‘한눈에’
최소 10만원부터 투자 가능…향후 연금시장에 주력
연금저축펀드 연환산수익률 14% 넘겨…리밸런싱 효과 톡톡
  • 등록 2021-03-18 오전 6:22:20

    수정 2021-03-18 오전 6:22:20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인공지능(AI) 투자 전문기업 파운트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펀드·상장지수펀드(ETF)·연금 등 포트폴리오를 추천하고 수시로 리밸런싱(자산배분)이 가능하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연금시장에 집중해 각 금융사에서 운용하고 있는 퇴직연금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17일 파운트에 따르면 최근 포트폴리오와 투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 파운트 소식 등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을 리뉴얼해 오픈했다. `마이자산` 페이지를 전면 배치해 상품·자산군별 분포도와 상세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파운트는 여러 금융기관에 AI 알고리즘 솔루션을 제공하며 입지를 넓혔고, 2018년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모바일 앱을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에 뛰어들었다. 고객에게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추천 및 운용해주는 비대면 AI 투자 솔루션은 최소 10만원부터 투자 가능하다.

자체 개발한 AI 엔진 `블루웨일`은 세계 각국의 경제 및 시장지표를 조합해 5만2000개가 넘는 시나리오 결과로 산출한 `파운트 마켓스코어`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기흐름에 유기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안정적인 투자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난해 파운트의 펀드, 연금 상품에 1년 이상 투자한 고객은 모두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이상 투자자들의 전체 평균수익률은 펀드 12%, 연금 8%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고액 자산가들만 받을 수 있던 개인자산관리(PB) 서비스를 모바일 앱 내에서 손쉽게 이용 가능하도록 구현하면서 재테크에 관심높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파운트의 관리자산총액은 8227억원에 달해 국내 최대 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파운트는 국내 은행, 보험사,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대형 금융사에도 개인자산관리가 가능한 솔루션, AI 기반의 펀드추천 및 변경, 리밸런싱 알림 서비스 등을 맟춤형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다수의 금융기관과 협업해 로보어드바이저 기반의 펀드 등 금융상품도 선보였다. 현재 파운트의 로보어드바이저 솔루션을 도입한 금융기관은 우리은행, 삼성생명, 메트라이프, 흥국생명, 유진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 총 20개에 달한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파운트는 현재까지 누적 300억원에 이르는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로보어드바이저가 장기로 운용되는 투자상품에 특화됐다는 점에서 향후 연금 시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파운트 로보연금은 가입자의 투자 성향에 맞게 국내외 주식, 채권 등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해 평균 7~8%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파운트의 연금저축펀드에 1년 이상 투자한 투자자들의 누적 연환산수익률은 14% 이상을 기록 중이다.

파운트 관계자는 “현재 파운트 앱 내에서 가입가능한 연금펀드 이외에 각 금융사에서 자체 운용되고 있는 퇴직연금에 대해서도 보다 적극적인 관리를 위해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연내 관련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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