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두 회사의 방식은 조금 다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지인간 거래에 집중하는 반면, 네이버는 국내 검색 1위라는 지위를 최대한 활용한 보험 비교 검색쪽에 집중할 예정이다.
보험 선물하기는 선물한 사람이 보험료를 부담하고 보상의 혜택은 선물받은 사람에게 가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상대방의 건강을 걱정해 비타민을 선물하듯, 보험도 지인에게 선물을 권장하는 개념이다. 카카오페이는 운동 등 외부 활동 상해를 대비한 운동보험 상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반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정보’에 초점을 맞춘다. 모회사인 네이버가 정보검색 포털로 성장한 것처럼 타깃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보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타깃 소비자에 보험 상품을 추천하고 중개 수수료나 광고비로 매출을 올리겠다는 사업계획을 첫출발인 셈이다.
보험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앞으로 보험 중개 플랫폼을 더 성장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백화점식 보험 플랫폼이지만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보험 상품을 추천해준다는 게 네이버가 생각하는 보험 플랫폼의 미래 모습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다량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데이터 분석 역량 또한 국내 최고급인 빅테크들이 보험업에 진출하면 국내 보험 시장도 크게 변화할 것”이라며 “기존 보험회사들은 디지털과 융합된 빅테크 기업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