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바뀐 휴가 트렌드에 차박, 백팩 매출 ‘쑥’

6~7월 도킹텐트와 에어매트 매출, 각각 664%와 90%↑
백팩족 증가에 백팩 비성수기에도 매출 20% 늘어
단기 여행에 적합한 저용량 캐리어도 인기
  • 등록 2020-07-28 오전 6:00:00

    수정 2020-07-28 오전 6:00:00

SSG닷컴 여행상품 관련 이미지(사진=SSG닷컴)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하며 휴가 관련 용품을 온라인 장바구니에 담는 고객이 늘고 있다. 막힌 하늘길로 ‘차박(차량에서 숙박하는 캠핑)’이나 ‘홈캠핑’ 등 국내여행에 적합한 휴가철 준비물로 최근 구매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SSG닷컴은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7일까지 약 두 달 간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캠핑’, ‘여행용 가방’ 등 휴가철 상품 매출이 직전 두 달 대비 50% 가량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여권지갑’, ‘멀티어댑터’ 등 해외여행 관련 상품 성장세는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특히 인파가 붐비는 곳을 피해 한산한 휴가를 즐기려는 고객이 늘며 ‘차박’ 관련 용품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차량 트렁크와 연결할 수 있는 ‘도킹텐트’와 ‘에어매트’는 각각 664%와 90%, ‘아이스박스’류는 약 10배 이상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편의적 측면과 타인과의 접촉 위험을 최소화할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단 분석이다.

육류 소비도 함께 늘었다. 전체 매출은 10% 이상 늘었으며 등심이나 안심, 채끝 등 구이용 우육 판매량은 20% 가량 증가했다.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밀키트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따라 ‘피코크 부채살 스테이크 밀키트(322g)’ 등 관련 상품 판매도 부쩍 뛰었다.

집에서 캠핑을 즐기는 ’홈캠핑‘ 관련 상품 구매도 급증했다. 야외 느낌을 주는 인조 잔디 주문량이 15배 늘었으며 ‘인텍스 풀장’ 등 실내 물놀이 용품 매출도 약 252% 증가했다. 외부 접촉 없이 집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다는 점과 평소와 달리 색다른 집을 꾸밀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학교 개학철이 매출 성수기로 알려진 ’백팩‘ 상품도 같은 기간 20% 이상 매출이 신장했다. 지난해 성수기 시즌(2~3월)과 비교 시에도 70% 이상 늘며 높은 판매고를 나타냈다. 해외 여행이 불가능해지며 캐리어 대신 작은 가방을 메고 여행하는 이른바 ’백패킹(Backpacking)‘ 족이 늘어난 경향을 반영했다.

여행용 캐리어는 용량이 ‘작을수록’ 많이 팔렸다. 단기간 여행에 적합한 24인치 이하 기내용 캐리어 매출은 128% 이상 늘었지만 장기간 여행에 필요한 28인치 이상 수화물용 캐리어는 30% 증가하는데 그쳤다. 최근 작은 소품을 넣을 수 있는 가벼운 ‘미니캐리어’ 상품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며 2030 고객 중심으로 판매가 늘기도 했다.

SSG닷컴은 이러한 상품 트렌드를 반영해 내달 4일까지 프리미엄 특가 코너 ‘해피바이러스’에서 ‘콜맨’, ‘버팔로’, ‘힐레베르그’ 등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 캠핑용품 100여 종을 최대 1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최택원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본격적 피서철을 앞둔 고객들이 만족스러운 휴가 채비에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겠다”라며 “시즌성을 반영한 발빠른 상품 트렌드 파악을 통해 만족도 높은 상품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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